[이슈리포트] 한국철강,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개선 주목
[이슈리포트] 한국철강,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개선 주목
  • 김도형
  • 승인 2024.03.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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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철근 가격 인상은 고철 시장에도 충분히 영향을 주는 소식"이라며 "제강사들은 인상 이후 11월에도 풀가동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 고철 구매에도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한국철강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철근의 수익성 하락과 수요 감소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하반기에는 주택분양 등 선행 지표의 개선에 주목된다.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연구원은 12일 ‘중기적인 접근 유효’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철강의 매출은 9050억 원,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각각 14.9%, 28.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6%로 1.8%p 하락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나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020억 원,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각각 13.3%, 23.1%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익률은 6%대에 그쳤다.

이어 “올해 1분기 국내 철근 수요는 2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근과 철스크랩의 스프레드(격차)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전방사업인 건설 부문서 올해 주택분양 가구수는 전년과 비슷하다고 예상했고, 국내 철근 수요는 905만 톤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철강의 매출은 8719억 원, 영업이익은 740억 원으로 3.8%, 14.9%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에도 여전한 벨류에이션 매력과 P/B도 역사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고, 올해 하반기 주택분양 등 선행 지표의 개선이 이뤄지면 투자심리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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