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성광벤드, 호황 사이클…대규모 프로젝트 견인차
[이슈리포트] 성광벤드, 호황 사이클…대규모 프로젝트 견인차
  • 김도형
  • 승인 2024.03.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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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이음쇠 전문기업 성광벤드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대 관경 120인치의 대형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전수검사를 통한 높은 품질경쟁력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나이스디앤비의 이상룡 연구원은 지난 7일 ‘세계 굴지의 대형 관이음쇠 제조 선두 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관이음쇠 시장이 “전방시장인 석유 및 가스 산업, 조선·해양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를 통한 전방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와 해외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수요 증가로 매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태광과 더불어 대형 용접용 관이음쇠 제조 사업 글로벌 선두기업”이라며 “ELBOW, TEE, REDUCER 등 다양한 용접용 관이음쇠 제조 기술과 탄소·합금강·스테인리스강·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성광벤드가 연산 18만3000톤에 이르는 생산능력과 더불어 최대 관경 120인치까지의 초대형 용접용 관이음쇠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라인 QC를 통한 전수검사로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세계 파이프 피팅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214조3000억 달러(연 4% 성장률), 국내 강관 연결구류 출하 거래액은 오는 2027년까지 4조 3767억 원(연 8.7% 성장률)으로 전망하면서 관이음쇠 시장 자체의 점진적 확대도 성광벤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출처 : 나이스디앤비

양호한 재무구조도 긍정적으로 봤다.

성광벤드는 작년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11%, 유동비율 698.5%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종합적인 재무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기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프라 프로젝트,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액화 천연가스 생산설비, 페트로나스 ZLNG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했다”며 “우리나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등의 정책 기조에 따라 관련 제품 공급과 더불어 이집트, 폴란드 등 해외 원전사업에도 참여해 대형 관연결구류 제조업체라는 강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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