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H형강 2010년래 '최저'…2023년 출하량 최대폭 감소
[철강PICK] H형강 2010년래 '최저'…2023년 출하량 최대폭 감소
  • 김종혁
  • 승인 2024.02.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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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2월 실패한 H형강 가격 인상을 3월에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수요 침체가 극심하다는 점에서 인상에 회의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실제 H형강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출하량을 살펴본 결과 통계가 공식 집계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H형강 출하량은 26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줄어든 물량만 40만 톤에 이른다. 이번 기록은 공식 통계가 집계된 2010년(288만 톤)을 포함해 역대 최저치다. 이는 또 2018년(342만 톤)을 고점으로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감소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272만 톤으로 10.8% 감소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수요 부진에 대응해 감산을 실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출하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건설부문이 작년보다 더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3월 11일부터 25일까지 인천 및 포항 중형공장의 수리를 3월 11~25일, 20~29일 잇달아 실시한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이 심각하다는 상황을 고려해 수리 일정을 결정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초 가격 인상은 시장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운 지경"이라며 "건설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바닥인 상황에서 올해 수요는 예년에 비해서도 확연히 줄어들 것이란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3월 H형강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기로 했다. 2월 인상에 실패했지만, 이는 원칙 마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 2월22일자 현대 동국, 3월 H형강 인상 강행…시장 회의적 "반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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