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연맹 회장, 경영환경 악화, 6대 대응방안 제시
일본철강연맹 회장, 경영환경 악화, 6대 대응방안 제시
  • 정강철
  • 승인 2020.01.13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력 제고와 함께 변화에 신속·유연하게 대응
정부 등 관계 부문의 지속적 지도와 지원 요청
일본철강연맹 기타노 요시히사 회장(JFE스틸 사장), 출처 : 일본철강연맹
일본철강연맹 기타노요시히사 회장(출처 : 일본철강연맹)

일본철강연맹은 2020년 1월 7일 정오부터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주요 참석자는 정부에서 경제산업성 카지야마 히로시 장관, 후생노동성 가토 가쓰노부 장관, 환경성 고이즈미 신지로 장관, 국토강인화성 다케다 료타 장관, 경제재생성 니시무라 야스토시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철강연맹 기타노 요시히사 회장(JFE 스틸 사장), 일본제철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 고베제강 야마구치 미츠구 사장, 미츠이물산 타케베 유키오 부사장, 메탈원 이와다 슈이치 사장 등 모두 1300 여명이 참석했다.

(일본철강연맹 회장 신년사)

 지난해 일본 경제는 양호한 고용환경 아래 개인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되었지만, 해외경제 침체와 잇따른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생산 활동이 둔화되며 최근에는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의 부진과 함께 설비투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따라 유럽, 중국은 물론 인도, ASEAN 등 주요 국가·지역 경제 성장이 모두 둔화되는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철강 수요는 자연 재해 복구로 토목 분야는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제조업은 자동차의 해외 시장 둔화, 지난해 10월 소비세 증세에 따라 국내 수요가 약세를 띠고 있으며 기계 분야에서도 수출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아래서 철강연맹의 과제 인식, 주요 대응 방안에 대해 6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안전위생 활동의 강화’

“안전은 모든 것에 우선 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공통의 지침이나 매뉴얼을 작성해, 전국 대회나 분과회 등을 통해 회원 각사를 지원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제조업 안전대책 민관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며 특히 지난해 업종별 관련 경험을 회원 각 사에 전파해 안전위생 활동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지난해 중대 재해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습니다만, 철강연맹은 계속해 노동 재해의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세계적 과잉생산 능력 문제와 통상마찰’

글로벌철강포럼(GFSEC)의 활동은 수급 여건 개선에 착실하게 연결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세계 철강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과잉 생산능력 문제가 다시 표면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글로벌포럼은 중국·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31개 국가·지역이 참가하는 형태로 계속 활동할 예정입니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중·일 철강대화와 다자간 협상이 향후 과잉 생산능력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양축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계속적인 주도적 역할과 동시에, 철강연맹도 앞으로 최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구온난화 대책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응’

연맹은 2018년 장기 비전으로 ‘탄소제로스틸에의 도전’을 공표했습니다. 그것이 반영된 정부의 장기 전략은 혁신을 통한 ‘환경과 성장의 선순환’ 실현을 목표로, 철강업계도 크게 공감하는 것입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COURSE50’ 등의 기술 개발을 착실히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의 초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의 주체적 대응의 걸림돌인 탄소세 부과와 같은 발상이 아니라 혁신과 성장전략으로 이어지는 시책을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는 산업 전기요금은 지진 재해 이후 비싸게 머물러, 제조원가에의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전이 확인된 원자력 발전의 조기 재가동을 포함한, 안정 공급, 경제성, 환경, 안전의 균형이 잡힌 에너지 정책으로 전력비용이 저감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제(稅制) 관계

상각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 부과는 국제적으로 지극히 예외적이며, 여전히 국내 제조업의 비용 경쟁력을 해치는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업은 설비 유지 투자뿐만 아니라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각자산에 대한 세 부담은 국제경쟁에서 큰 마이너스 요인이며, 재검토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법인세율에 대해서도 외국에서 인하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OECD 주요 국가 수준인 25%정도로 인하를 목표로 하는 동시에 과세 기준도 원래 기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토 강인화 관계

작년의 태풍에서 보듯이 근년에 자주 발생하는 심각한 자연재해에 대해, 재해 지역의 복구·부흥은 물론, 정부·자치단체가 임하는 국토 강인화 시책의 추진 등에서, 안전·안심에 이바지하는 ‘강구조’의 역할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강연맹은 강구조 기술·공법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I/IoT의 보급 촉진을 위한 대처

정부는 Society 5.0의 실현을 위해 여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철강업계에서도 세대교체 대응, 제조력 강화, 생산성 향상, 안전 활동에의 적용 등 제조업 강화에 AI/Io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제산업성을 비롯한 관계부처의 각종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0년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한 해라고 생각됩니다. 이 경영환경은 기업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만, 철강연맹에서는 스스로의 실력을 연마하고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철강연맹은 관계 각 부문의 이해와 지원에 힘입어 여러 과제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참석한, 또 관계자 여러분의 금년이 의미 있고 결실 많은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