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습지의 날' 기념 겨울철새 먹이지원 활동
효성, '습지의 날' 기념 겨울철새 먹이지원 활동
  • 김도형
  • 승인 2024.0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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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습지의 날' 기념 생물다양성 보존
먹이 지원 外 탈진, 아사 겨울철새 보호
효성은 지난 2일 아사 위기에서 구조 및 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에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 : 효성)
효성은 2일 아사 위기에서 구조 및 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에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효성이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겨울철새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에 나섰다.

효성은 5일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독수리 3마리에는 각각 효성1호, 2호, 3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회사 측은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 및 보존 지원을 지속하면서 이와 같은 이름을 부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앞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월동을 위해 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오지만, 먹이가 부족해 탈진과 아사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의 청소부'로 알려진 독수리는 방치된 동물 사체를 먹어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등 인간의 건강 및 환경, 경제활동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효성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산 농축산물을 철새 먹이용으로 구매하면서 농어촌 경제에 기여하고, 화포천습지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며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생물다양성은 기업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라며 "멸종위기 생물들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포천은 천연기념물 17종, 멸종위기 22종 등 조류 118종이 서식하는 습지로,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 지난해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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