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24년 중국 "최악의 상황 탈출"…선박용 철구조 에너지 '견인차'
[전망] 2024년 중국 "최악의 상황 탈출"…선박용 철구조 에너지 '견인차'
  • 김종혁
  • 승인 2023.12.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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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철강산업 수익성 원료기업에 잠식
과잉설비 수요부족 원가상승 '수익성 추락'
2024년 선박용 철골구조 신에너지 성장세
수출 감소 전망…반덤핑 탄소관세 등 영향
철근 '490~615달러'…철광석 최고 150달러
2024년 철강 수요와 공급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왕젠화 발표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내년 조강생산량은 100~500만 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조강 수요는 약 19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구조적 관점에서 우리는 2024년 신에너지, 철강 구조, 조선 및 기타 산업 수요를 긍정적으로 봤다. 
2024년 철강 수요와 공급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왕젠화 발표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내년 조강생산량은 100~500만 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조강 수요는 약 19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구조적 관점에서 우리는 2024년 신에너지, 철강 구조, 조선 및 기타 산업 수요를 긍정적으로 봤다. 

전세계 철강 업황을 가로짓는 중국. 2024년은 2023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최대 철강 전문 매체인 마이스틸은 지난 주말 중국의 철강 시장 전망 및 연차회의에 참가한 철강 주요 기업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은 진단을 내렸다. 2023년 중국의 철강 시장은 역사적인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과잉설비 ▲수요부족 ▲원가상승 등 모든 악재가 겹친 탓이다. 철강산업의 이익은 계속 축소됐고, 수익성은 역사적 바닥에 근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철강 소비 구조는 계속 최적화되고, 제조업의 철강 소비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강 시장은 이를 기반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면서 2024년 개선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총 수요의 하락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철강 기업은 경영상 더 큰 압력에 직면할 전망이다. 

올해 1~10월 중국의 조강 소비량은 약 9억4296만 톤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2022년 연간 소비량은 9억9823만 톤으로 2021년 대비 1.8%, 2020년 대비 3.5% 증가한 데서 감소로 전환했다. 철강 수출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으로 봤다. 1~11월까지 수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35.6%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공급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 

철강 시장의 소비구조는 눈에 띄게 변했다. 건설용 강재는 부동산 침체로 크게 감소한 반면 중후판, 자동차용 후판, 기타 부문에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강련철강비즈니스그룹(Shanghai Ganglian Steel Business Group) 건설 철강 분석가인 완 차오(Wan Chao)는 "제조업은 인프라, 주택 건설보다 강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건설용 강재 수요는 가장 크게 감소한 반면 후판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마이스틸 수석분석가인 왕젠화(Wang Jianhua)는 전체 산업 체인의 관점에서 "중국 철강사들은 해외 광산을 살찌우고, 해외 다운스트림 사용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스스로 고통을 겪었다"고 요약했다. 

전체 철강 생산량은 수출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철광석 수요과 공급이 증가한 배경이다. 철광석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점결탄 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철강 산업 체인의 이익 대부분은 업스트림 원료, 연료 기업에 잠식됐다. 철강사들의 이익은 매우 취약했고, 현재의 경영난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현재 철강기업의 경영난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산시성그룹유한회사의 중웨이둥(Zong Weidong) 부총경리는 철강 기업에 대해 무질서한 경쟁과 불필요한 유혈 생산을 줄이라는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2024년은 여러 측면에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선박 시장에서 사용되는 강재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니켈강 및 고망간강을 포함한 304계 스테인리스강판, 고강도 및 저온강, 대형 컨테이너선용 크랙 플레이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조선산업협회의 탄나이펜(Tan Naifen) 사무차장은 "현재 주류 조선소의 첫 발주는 기본적으로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돼 있고, 선주들은 선박 수요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녹색 환경 보호 요건을 충족하는 이중 연료 선박을 대량으로 발주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박용 철강의 연간 소비량은 1350만 톤에서 1450만 톤 사이로 향후 3-4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판 및 후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도 긍정적이다. 조립식 건물과 신에너지 발전 등의 분야의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 경제의 회복 잠재력과 함께 인프라 투자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건설 기계 산업은 관련 프로젝트가 약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골 구조는 꾸준히 성장하고, 중판 및 후판에 대한 수요는 인프라 및 신에너지 관련 산업이 견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철강구조협회의 리우이(Liu Yi) 부사장은 "2025년까지 철골 구조물 처리량은 1억4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5년까지 2억 톤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년 철강 수요와 공급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왕젠화 발표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내년 조강생산량은 100~500만 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조강 수요는 약 19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구조적 관점에서 우리는 2024년 신에너지, 철강 구조, 조선 및 기타 산업 수요를 긍정적으로 봤다. 

철강 직접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젠화는 해외 반덤핑 증가 가능성, 탄소관세, 매수거래 조사 및 처벌, 해외 공급 증가 등을 이유로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00~15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4년 철강 가격은 약세로 전망됐다. 난징강철(Nanjing Iron and Steel)의 수석분석가인 장추성(Zhang Qiusheng)에 따르면 철근의 평균 가격은 3900위안(약 545달러)로, 최저 3500위안(약 490달러)에서 최고 4400위안(약 615달러)의 범위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내년 원료 가격은 강세다. 철광석은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제철소의 50%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바오우그룹의 전략기획 수석관리자인 황건중(Huang Jianzhong)은 "철강 산업의 과잉 생산 능력과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가 있다"면서 "시장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의 간섭을 적절하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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