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프랑스 BV선급서 친환경 기술인증 3건 획득
한화오션, 프랑스 BV선급서 친환경 기술인증 3건 획득
  • 김세움
  • 승인 2023.12.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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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영 ▲재액화 ▲OCCS 기본승인 3건 획득
국내 최초 저압 CO2 화물운영시스템 실증 성공해
(좌측부터)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 매튜 데트니 BV M&O 대표, 김형석 한화오션 미래제품전략실장이 기본승인 3건을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산화탄소(CO2) 관련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대거 획득하며 친환경기술 명가(名家)로 위상을 과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최근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 화물운영시스템 ▲액체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운반선) 재액화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등 총 3건에 대해 기본인증(AIP) 승인을 획득했다.

특히 이종화물 운반선의 경우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운송이 가능해 운항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박 기술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운영시스템에 대해 실증도 완료했다. 앞서 선박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국 선급, 노르웨이 선급, 한국 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의 탄소 감축 움직임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더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LCO2 운반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화물창 내 압력 조절이 실패할 경우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돼 선박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LCO2 운반선 대형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화오션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사업장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화물운영시스템 압력 조절 및 안전 장치 운전 등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4주간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해 호평 받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암모니아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군에 대한 시연회도 추진하고 있다.

LCO2 운반선 적용 재액화시스템 기본인증도 눈길을 끌었다. 해당 시스템은 자연 기화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액체상태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회수한다. 이를 통해 화물창 압력을 줄여 선박을 안전하고 최적 상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돕는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재액화시스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 중이며, 2024년 하반기 실증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민(Amine)을 이용한 OCCS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고객사에서 선택 가능한 제품 폭을 넓히며 향후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IP 획득을 통해 압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실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대형화와 시장 선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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