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계 新사업 인재영입 '활기'...SK오션플랜트 36% 급증 '눈길'
[핫토픽] 철강업계 新사업 인재영입 '활기'...SK오션플랜트 36% 급증 '눈길'
  • 김세움
  • 승인 2023.12.0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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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철강사 직원 3만5255명...전년비 3.3%↑
현대 동국 세아 KG 등 대기업 증가세 '뚜렷'
'해상풍력' SK오션플랜트 36.0% 급증 '눈길'

하반기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철강사 10곳 중 6곳은 신규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고부가 제품 개발, 비철강사업 확대를 위한 인재 확보가 곧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관련 기사 : 철강업계 투자 "늦출 수 없다"…해상풍력 등 新사업 '총력')

1일 본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내 철강 비철기업 50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3만525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1112명)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 환영철강공업, 동일산업, 삼현철강, 영흥 등 일부 기업은 임직원 현황을 반기별로 공시하고 있어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집계에 따르면 조사 기업 중 전체 29곳(58.0%)은 고용이 증가한 반면 17곳(34.0%)은 감소했다. 나머지 4곳(8.0%)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기업별로 매출 상위 10개사는 고용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1만1700명으로 2.1% 증가했다. 늘어난 인원은 총 245명 수준으로, 업계 최다 규모였다. 정년퇴직자 등을 고려하면 신규 채용 규모는 더욱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철 최대기업 고려아연은 1837명, 동국제강(그룹)은 2610명으로 각각 12.1%, 2.8% 늘었다. 세아그룹 계열사와 현대비앤지스틸 등도 일제히 인원이 증가했다.

특히 SK오션플랜트(前 삼강엠앤티)는 642명으로 36.0%(170명) 급증했다. 이중 강관사업부는 75명으로 5.6%(4명) 증가에 그쳤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조선·해양사업부는 567명으로 41.4%(166명)나 늘었다.

실제로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8월 삼호조선해양을 흡수합병한 뒤 고성 조선해양특구 양촌·용정지구에 연산 65만 톤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외에 대한제강 한국특강 세아특수강 휴스틸 아주스틸 TCC스틸 경남스틸 동국산업 NI스틸 금강공업 하이스틸 티플랙스 등도 크고 작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철강과 고려제강은 351명, 784명으로 1.1%, 3.0% 감소했다. 이어 심팩, 원일특강, 디비메탈, 남선알미늄, 알루코, 대창스틸 등도 채용이 소폭 줄었다.

증가율을 보면 SK오션플랜트가 36.0%로 가장 높았고, 동일제강 26.5%, 아주스틸 15.5%, 세아제강 13.7%, 금강공업 12.3%, 고려아연 12.1%, 티플랙스 11.3%, NI스틸 11.1%, 한국특강·동양에스텍 10.2%, 한일철강 10.1% 순이었다.

또 금강철강 경남스틸 휴스틸은 5%, 세아특수강 쎄니트 미주제강은 3% 이상 증가했다. 대체로 공장 신축 또는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 기업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와 달리 한국선재는 176명으로 1년 새 12.4% 급감했고, 대동스틸 태경산업 심팩 동일철강도 직원이 5% 이상 줄어 대조됐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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