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열연 수출價 500달러 근접…2월적 계약 '주저'
[초점] 中 열연 수출價 500달러 근접…2월적 계약 '주저'
  • 김종혁
  • 승인 2019.1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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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연수출價 FOB 470달러 내외 한국향 490달러
상승견인 동남아시장 ‘2월적 계약’ 관망세
1월 중국 춘절 연휴 등 시장 전망 불투명

중국의 열연 수출 가격이 5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9월 5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다시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상승을 뒷받침 했던 동남아 시장에서는 계약을 주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내년 중국 춘절 연휴가 1월로 예정돼 있어 거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의 열연(SS400) 현지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60달러로 평가된다. 2월 선적분 오퍼 가격은 이보다 높은 465달러에서 475달러까지 나온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490달러에 이른다. 본계강철은 이번주 한국향 오퍼 가격을 488달러로 제시, 4주 연속 인상기조를 이어갔다.

중국의 철강 시장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다 내수 가격이 수출보다 높게 형성된 것이 배경이다. 중국 밀(mill)들은 오퍼 가격을 높이며 시장 반응을 살피는 모양새다.

10월 중순 이후 상승을 견인한 동남아는 최근 급등세를 관망하고 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실제 성약 가격은 FOB 톤당 460달러에 머물고 있다. 내년 2월적 오퍼에 대해서는 계약을 기피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부담이다. 특히 당장 새해로 넘어갈 다음달에는 중국 춘철 연휴가 장기간 지속된다. 내년 춘철은 1월25일부터 시작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춘절에는 주문 계약이 없기 때문에 재고가 늘어나는 경향이 짙다”면서 “가격은 약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연휴 이후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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