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은 돈이 아닌 '3A' 마음먹기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은 돈이 아닌 '3A' 마음먹기다
  • 김진혁
  • 승인 2023.06.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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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매년 국제기관에서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한다. 기관별로 산출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국민소득, 근로시간, 외향적 변화 등이 주요 변수다.

2002년 영국에서 개발된 행복지수는 다음 4가지 항목의 가중치로 이루어져 있다. ①나는 외향적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치하는가? ②나는 긍정적이고 스스로 잘 통제하는가? ③나는 건강 돈 안전 자유 등 나의 조건에 만족하는가? ④나는 내 일에 몰두하며 스스로 세운 기대치를 달성하고 있는가로 모든 수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현실은 불행한 수재와 행복한 바보가 존재한다. 럭셔리한 호텔 숙박을 지겨워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불편한 편의시설의 자연 속 잠자리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지인 중 현찰 200억원을 가짐에도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인즉 그 돈으로 강남의 번뜻한 빌딩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TED 인기강연자 닐 파스리차는 평범한 유년기를 거치고 결혼한 보통사람이었다. 그런데 2008년 어느 날 그의 아내로부터 헤어지자는 이별통보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뿐인 죽마고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때부터 파스리차의 삶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절망과 우울한 소식만 보이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파스리차는 이대로 죽는 것보다 어떻게든 사는 것이 낳겠다는 생각의 전환을 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긍정적인 것을 떠올려본다. 예를 들면 카페에서 웨이터가 알아서 공짜리필을 해준다거나, 목요일인 줄 알았는데 금요일이라든가, 지하철 타자마자 빈자리에 앉는 경우,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엘리베이터가 내려왔을 때처럼 사소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기분 좋은 일들을 끄집어내서 ‘1천 가지 굉장한 것들’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재미 삼아 한 가지씩 즐거운 생각들을 채워나간 것이 10년이 지나면서 접속자수가 수백만명으로 불어났다. 감정의 밑바닥을 솔직히 풀어낸 이야기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얻는 법』이라는 책을 발간하여 졸지에 밀리언셀러 저자가 되었다. ‘21세기 데일 카네기’로도 불리며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아우디, GE와 같은 세계적 기업에 리더십 컨설팅을 하게 된다.

그는 불현듯 “행복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CEO, 위대한 리더도 언제나 삶의 균형을 찾지 못해 허덕이고,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애쓰다 보니 지친다는 사실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단 행복이 우선이다.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해온 ‘훌륭한 업무 수행 → 큰 성공 → 행복한 삶’의 순서를 살짝 바꾸라고 조언한다. ‘행복한 삶 → 훌륭한 업무 수행 → 큰 성공’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그것은 곧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자신의 행복비법을 3가지 ‘A’로 소개한다. 첫째, 태도(Attitude)다. 슬프고 괴로워도 태도를 긍정으로 바꾼다. 둘째로 지각(Awarenness)은 3살 아이의 호기심과 순수함을 가질 때 행복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A는 진정성(Authenticity)이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에 따라 좋아하고 즐길 수 있으면 행복이 다가온다.

우리가 가장 먼저 추구할 일은 무엇인가? 성공해서 행복하기보단 먼저 행복하기로 결심하면 성공이 따라온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의 습관을 갖춘다. “우리가 반복해서 하는 일이 우리 자신이다. 그렇다면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에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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