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반제품 제조업체 이스턴스틸(Eastern Steel)이 열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해당 공장이 가동될 경우 이스턴스틸은 현지에서 유일한 열연코일(HRC) 공급자가 될 전망이다.
이스턴스틸은 최근 테렝가누(Terengganu)주에 위치한 케마만(Kemaman)공장에서 열연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스턴스틸은 2018년 중국 젠룽그룹(jianlong group)의 자회사 산시젠룽(Shanxi Jianlong)이 지분 약 60%를 확보하면서 슬래브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이번 열연공장은 연산 200만 톤 규모 1450mm HRC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에 상응하는 2고로 (BF) 1기도 함께 건설하게 된다. 완공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현지에서 HRC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 규모는 약 178만 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젠룽그룹 측은 "올 하반기 2고로 가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통해 연간 철강생산능력(CAPA)을 70만 톤에서 270만 톤 수준으로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턴스틸은 지난해 8월 연산 160만 톤 규모 슬래브 캐스터 설비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설비가 도입될 경우 슬래브 생산능력은 70만 톤에서 230만 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