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兆 규모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수주
대우건설, 1兆 규모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수주
  • 김세움
  • 승인 2023.03.1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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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대우건설이 준공한 리비아 벵가지북부발전소 전경.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7억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 발전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10일 리비아전력청(GECOL)과 멜리타(Mellitah), 미수라타(Misurata) 지역 가스 화력발전소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내전 이후 전력청의 지속적 개선 노력을 통해 최근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하절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양국 수교 전인 1978년 국내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 석유화학, 토목, 건축 등 다양한 공종에 총 163여건, 약 110억 달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3년 벵가지북부발전소를 시작으로 대형발전소 공사만 4건을 계약했고, 전후(戰後) 전력난을 겪고 있는 리비아 정부와 전력청의 요청으로 중단된 발전 공사 재개를 위해 협의하던 중, 정부의 재신임을 받아 긴급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는 회사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리비아를 꾸준히 지켜온 치밀한 전략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쾌거"라며 "현지 건설시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만큼 효율적 공사 수행에 따른 수익성이 기대되며, 향후 적극적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에서 리비아 외에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6월 4억9000만 달러에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했고, 올해 2월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계약(5억9000만 달러)도 체결했다.

이처럼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거점 시장에서 신규 공사 수주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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