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재 수입량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주력 품목인 열연 후판 철근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8월과 9월 급락장에서 이뤄졌다. 중국, 일본산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락한 반면 국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철강재 수입은 총 14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만톤) 증가했다. 올해 10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열연강판은 35만톤으로 5.5% 증가했고, 중후판은 19만톤으로 15.3%나 늘어났다. 철근은 7만톤으로 1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대부분 8월과 9월 계약된 물량이 대부분이다. 당시 수입 가격이 급락한 반면 국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열연 수입 가격은 7월 520달러에서 9월말까지 450달러 내외로 급락했다. 국산 가격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7월 평균 69만원에서 8월 67만원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9월까지 보합을 기록했다. 철근은 현대제철 주도로 고시제에 따른 저가수주 지양 및 고가수주 정책으로 수입산 가격이 경쟁력을 가졌다.

1~10월 기준 철강재 수입량은 총 143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60만톤) 급증했다. 이 역시 국산 가격이 비교적 높았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누계 기준으로는 컬러강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종혁 jhkim@ferrotime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