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에서 정부, 유관기관, 산업계와 함께 용수 절약 및 가뭄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협약식에는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전라남도, 광양시, 여수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지역이 겪고 있는 가뭄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주요 기업과 지자체, 유관기관간 협력을 공식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다.
앞서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극심해진 가뭄 문제 해소를 위해 광양만권 소재 대기업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물 수요 절감을 위한 대응책 마련 협조를 요청해왔다.
광양제철소는 가뭄이 지역사회의 심각한 위기라는 점을 함께 인식하고, 제철소 차원의 다양한 용수절감 방안을 강구하며 이같은 요청에 적극 화답했다.
먼저 일 3만 톤 규모 해수담수화설비를 최대 가동해 댐수 사용을 줄였고, 사내 게시판과 현수막 등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일상 속 용수 절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용수 주요 공급원인 수어댐으로부터 사용한 용수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일평균 2만5000톤을 절감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가뭄은 지역사회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올해 갈수기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도록 광양제철소가 용수 절감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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