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다. 이달 보름이 지난 가운데 철강재와 철광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안펑강철은 최근 한국 시장에 내년 1월 선적분 열연 오퍼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15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920위안으로 전날 보다 20위안 상승했다. 10월 말과 비교하면 보름간 240위안(34달러)나 올랐다. 지난 7일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이달 초부터 현재까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눈길을 끈 것은 안펑강철이다. 이번주 내년 1월적 한국향 열연 오퍼 가격을 CFR 톤당 555달러(SS400 3.0~7.9mm)로 제시했다. 이달 초 530달러에서 지난주 515달러로 낮췄다가 다시 40달러나 인상한 것이다. 무역업계에서는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철근 내수 가격은 3820위안을 기록했다. 10월 말보다 140위안 상승했다. 열연보다 상승폭을 작았지만 이 역시 이달 상승세가 계속됐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말 70달러대까지 내려간 뒤 90달러 중반대까지 대폭 회복됐다.
같은 날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95.3달러로 전날 대비 1.0% 상승했다. 10월 말 대비로는 무려 20.0% 급등한 수치다. ▲중국의 부동산 지원 정책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철강업황에 대한 저점 인식 등이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선물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련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톤당 715위안으로 전날보다 0.5위안 상승했다. 10월 말 613위안에서 저점을 찍고 이달 들어 보름간 202위안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