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대멸종은 인류를 어떻게 위협할 것인가?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대멸종은 인류를 어떻게 위협할 것인가?
  • 김진혁
  • 승인 2022.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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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컴퓨터 공학자, 알랜 케이

향후 인류는 위기 속에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회로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갈 것인가? 인류멸망을 가져올 대표적인 세 가지 시나리오로 핵전쟁, 소행성 충돌, 기후변화를 꼽는다.

반면 미래는 역사적 연구 결과 및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로 인해 더욱 번영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천재적인 혁신기업가 피터 다이어맨디스가 <어번던스>에서 한때 금보다 귀한 금속인 알루미늄을 대량 생산하는 과학기술로 극복했다. 에너지 부족, 인구 과잉, 교육과 건강 등 도전 과제도 이길 것이란 낙관적 미래청사진을 주장한다.

유엔 산하의 IPPC1972년 로마 클럽은 인구 폭발과 자원 고갈로 인류의 미래는 없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그로부터 50년이 흘렀으나, 분쟁, 자원 고갈, 환경 오염, , 식량 부족, 극심한 양극화 등이 여전하다. 기후변화와 멸종의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혁신과 ESG 경영만으로는 미래를 제어할 수 없다. 기후변화가 배후로 지목되는 폭염·산불·홍수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36억 년 된 지구에 지금까지 5차례 대멸종이 있었다. 1차 대멸종은 지구 온도가 떨어져 해양식물의 50%가 죽었다. 2차 대멸종은 소행성 충돌과 화산재로 인해 발생했고, 3차 대멸종은 하나의 대륙이 여러 개로 쪼개지면서 화산 폭발로 모든 광합성 식물이 죽었다. 4차 대멸종은 대규모 화산 폭발이 원인이었다면 5차 대멸종은 우리가 잘 아는 소행성 충돌로 인해 공룡이 모두 멸종했다. 앞으로의 6차 대멸종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종말을 예측한다. 6차 대멸종의 미래 멸종률은 5차 대멸종 때의 1천 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속히 높아졌다. 전례 없는 기온 상승은 2030년 이전에 열대 바다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20~30년 내에 살충제와 서식지 개간, 지구온난화로 현재 곤충의 40%가 멸종된다고 한다. 곤충이 생태계 먹이사슬의 비중이 막대하기에 다른 종들의 도미노 멸종이 예상된다. 지금의 기후정책이 계속되면 2045년이 되기 전에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 상승하여 산호초는 멸종하고 상당수 생물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말에 따르면 “19세기 말 런던은 말똥이 너무 많이 쌓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갔다. 사람들은 공포에 질렸고 해결책도 상상할 수 없었다. 아무도 자동차가 오고 기후변화를 상상하지 못했다.” 그 이후 인류는 번성하여 평균적 인간 수명은 2배 이상, 1인당 수입은 수십 배 증가했다. 작금은 인간이 신이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지구는 하나다. 탄소 중립을 지키고 만연해 있는 비관주의를 경계한다. 세계시민으로서의 민주 의식을 높여 갈등 해결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가 빠르게 공유되고 가까워졌다지만, 오히려 도덕적 공감은 더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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