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다시 절실한 세계 일류기업을 꿈꾸며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다시 절실한 세계 일류기업을 꿈꾸며
  • 김진혁
  • 승인 2022.08.26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지금은 혼돈과 위험의 세상이다. 코로나에 고물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우크라이나전쟁, 기후변화, 패권전쟁, 신냉전 등 한국은 복합 위기에 둘러 쌓여있다.

한국은 무역으로 사는 나라다. 우리 경제가 ‘위기를 넘어 정상화’를 이루는데 산업과 수출이 주역이 된 것이다. 1962년 수출 1억불을 달성하고, 1970년에는 7억불, 2021년 수출 6,445억불의 무역 대국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전통 주력산업이 전체 수출을 이끌었고, 무역액 1조2596억 달러로 세계 8위다. 하지만 세계화 종식과 중국경제 의존도(수출 25%·수입 23%)가 높은 우려로 인해 내수시장을 키워야한다지만 현재 높은 인건비와 경제안보 동맹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상반기 무역적자폭이 10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면서, 건국 이래 최악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외환위기 때는 환율 800원대와 선진국 경제가 좋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환율이 1300원 대, 주변 경제 상황이 모두 나빠졌다.

이제 무역현장에서 무역은 철저한 국가대항전의 성격을 띤다. 우리의 특수상황으로 북한에서 서울에 미사일 하나만 떨어뜨려도 당장 수출입과 외국인투자자금이 일거에 빠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위기가 왔을 때 버텨낼 수 있는 맷집이 예전만 못하다. 가계와 정부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었고, 6월 소비자물가가 6%대를 기록했고 공공요금 인상으로 하반기는 7%대를 예상한다.

그밖에 산적해 있는 문제가 많다. 중국에 대한 수입품 의존도가 50%, 품목 1000여 개가 넘어 자칫하면 제2 요소수 사태가 올 수 있어 세계 공급망에 반드시 올라 타야하는 운명에 처해있다. 러시아의 자원무기화, 중국의 일류 상품 증가 및 반도체 관련 회사들의 급성장으로 중국이 우리를 역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비상경영체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 되어 총력전을 벌려야 하는 이때, 한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루스벨트(1933~1945 재임) 대통령은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글로벌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루스벨트는 1910~20년대에 극심했던 빈부격차 헤소, 노동자 권리보호, 실업문제 해결을 이룩한 이른바 뉴딜(New Deal) 연합을 만들어냈다. 우리도 통합과 공정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은 삼성전자, SK,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공장 설립을 지원, 고무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업 성장 없이 국가 발전이 없다는 기업의 중요성을 깨닫기 때문이다. 한국은 제조업 강국인 동시에 클라우드, 인공지능, 블록체인, 전기차 산업 등 밸류 체인을 중시해야 한다. 아마존, 넷플릭스, MS, 메타 등의 공룡기업이 한국에도 세워졌으면 한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는 혁신과 진화가 요구된다.

새삼 삼성전자 故 이건희 회장 같은 분이 그립다. 경제적 지역적으로 유리한 중국, 일본과도 안보 동맹을 뛰어넘는 지혜가 발휘되었으면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