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하반기 '강한회복 vs 불확실성' 공존…원가부담 '3분기도 지속'
[브라질통신] 하반기 '강한회복 vs 불확실성' 공존…원가부담 '3분기도 지속'
  • 주원석
  • 승인 2022.08.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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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 지사장=브라질] 하반기 철강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아울러 글로벌 철강 및 원료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편 철강 조업과 물류 등의 비용부담은 클 것이란 부정적인 의견도 뒤섞이고 있다. 

브라질 철강업계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철광석, 철강재, 석탄, 시멘트 재고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평소보다 부족한 것이다.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주요 도시에 폐쇄 조치가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이 개방되면 바로 경기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게르다우의 베르넥 CEO는 "최근 중국정부의 경기활성화 조치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조만간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싿. 다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3분기 결과가 작년 3분기처럼 양호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주요 철강사인 우지미나스는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슬라브 및 코크스 가격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며 3분기의 비용 구조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르다우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브라질의 건설분야 철강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경기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에 등록된 부동산 판매량에 근거를 뒀다. 부동산 판매량 증가, 공사현장 증가, 신규 프로젝트, 고용 증대 등이 지속되어 건설분야는 향후 하반기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철강 시장의 소매 판매는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팬데믹 시기와 같이 구매력은 약화되고, 특히 인플레이션이 제동을 걸 전망이다. 다만 기계설비, 중장비 차량 및 인프라 공사에서 소매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지미나스에 따르면 2분기의 판매가 불안정했지만 내수 시장의 판매 증가가 인상적인 현상이었다. 자동차업계는 아직도 부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농업 분야 (농기계 등) 및 가전제품 분야 등에서 전반적인 선전으로 2분기 실적을 지탱했다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은 여전하다. 

철강재 및 원료 가격은 불안정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물류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증시에 상장된 철강사들은 ▲조업비용 상승 ▲물류비용 상승 ▲중국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요인으로 하반기에는 한층 더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철강사들의 2분기 실적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게르다우는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지미나스는 수출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CSN의 경우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게르다우의 베르넥 CEO는 "철강 및 원자재의 국제 가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CSN의 벤자민 스타인브룩 회장은 "2분기의 철강가격과 물류가 혼란스러운 상태였다"고 평가했다.

우지미나스의 알베르토 오노 CEO는 "국제 시장 뿐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주원인으로 철강 가격과 물류 비용의 상승에 영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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