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가격은 말 그대로 '추풍낙엽'이다. 대표 품목인 철근과 열연은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4540위안, 열연은 4630위안으로 전날보다 90위안, 120위안 각각 하락했다.
두 품목 모두 작년 2월래 최저치다. 장마 휴가 등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든 상태여서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호황은 끝이 났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선물 시장도 급락했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톤당 4296위안, 열연은 4385위안으로 117위안, 130위안씩 내려갔다.
중국 시장은 비수기에 들어갔다.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제철소들이 설비 보수를 잇달아 실시할 예정이다. 생산 및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나 수요 부진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 가격도 하락세다. 열연 기준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20~730달러로 파악된다. 다만, 러시아산이 600달러 중후반대까지 투매가 나오는 데다 해외 수요가 침체된 상태여서 하락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철근과 열연 가격은 5월 말보다 240위안, 290위안 하락했다. 4월 말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480위안, 400위에 이른다.
저작권자 © 페로타임즈(Ferro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