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를 도입하고 전기설비 정비 작업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각 공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기설비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압차단기를 인출하고 전원 공급을 중지해야 한다.
이때, 접촉 부분에 비정상정인 분리·결합 및 손상 등이 발생하면 아크 폭발로 이어져 수작업 시, 화상 또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광양제철소 설비부문과 EIC기술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부와 연결 커넥터를 분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미나를 통해 적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마친 뒤 13개 정비 부서에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 21대 도입을 완료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장비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와 실시간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바탕으로 5~10m 떨어진 거리에서 차단기 인출·인입 및 작업 이동거리 확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야 방해 및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을 유발하는 방염제전복, 안면보호구, 절연장갑 등 기존 보호 장비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의미가 깊다.
특히 경험이 적고 업무가 미숙한 저근속 사원들에게는 전기설비 정비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을 통해 고위험 작업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전기설비 정비 작업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저근속 사원 대상 설비아카데미 ▲근속 10년 이하 직원 대상 정비 노하우 전수 심화교육 ▲예지정비 실무 기술교육 ▲안전 학교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 최고 설비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