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포스코그룹, 5대 계열사 '실적 쾌조'…철강 외 비중 높여
[철강PICK] 포스코그룹, 5대 계열사 '실적 쾌조'…철강 외 비중 높여
  • 김세움
  • 승인 2022.05.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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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그룹 전체 매출 50% 영업익 60% 차지
계열사 5곳 매출 비중 '늘고' 영업익 비중 '줄고'
인터내서널 에너지 스틸리온↑ 건설 케미칼↓

포스코그룹의 올해 실적은 본업인 철강이 견인하고, 무역과 에너지 부문이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그룹의 7대 핵심 사업 중 비철강 부문의 활약에 주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은 21조3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2580억 원으로 45.5% 급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을 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한편 수요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은 11조2720억 원으로 44.5%, 영업이익은 1조1990억 원으로 11.7% 늘었다. 그룹 전체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60%에 달했다. 

계열들의 실적도 좋았다.

주력 계열사 5곳의 매출은 12조1582억 원으로 35.2%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0%로 1.0%p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중은 전년 대비 0.9%p 상승했다. 포스코에너지(3.8%), 포스코케미칼(3.1%) 역시 비중을 높였다. 포스코스틸리온은 1.5%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포스코건설은 8.5%로 1.3%p 하락했다.

5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3671억 원으로 10.9% 증가했다. 비중은 18.5%로 2.8%p 하락했다. 철강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5.8%를 차지했고, 포스코에너지는 5.4%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0.5%p, 0.8%p 상승한 수치다. 포스코스틸리온은 1.3%를 기록, 0.4%p 올랐다. 이와 달리 포스코건설은 4.7%, 케미칼은 1.3%로 3.6%p, 0.9%p 각각 하락했다. 

각 계열사들의 확장세는 올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각 분야에서 눈에 띄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트레이딩, 미얀마 가스전 등에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인도네시아 팜유 사업에서 이익 규모가 70% 이상 급증했다. 

회사측은 "물류난, 상하이 봉쇄 등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각 사업 분야의 상호 보완적 포트폴리오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LNG 가격 상승과 동절기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1분기 매출은 8050억 원으로 89.9% 폭증했고, 영업이익은 1070억 원으로 48.6% 늘었다. 이 외에 광양 LNG 터미널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선박시운전, 해외 LNG 수출, 정유사 탱크 임대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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