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해외 고철價 5월 하락 방점…美대형 500달러대 추락
[핫토픽] 해외 고철價 5월 하락 방점…美대형 500달러대 추락
  • 김종혁
  • 승인 2022.04.2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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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No.1&2 수출가 570달러까지
1개월 새 100달러 급락 '수요부재'
동남아 부진 한국은 '국고' 구매 집중
美 인하압력 50달러 하락 의견 제기

글로벌 양대 철스크랩(고철) 수출 국가인 미국과 일본은 5월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급등 전 수준까지 추락했고, 일본은 주 수출 대상국인 동남아와 한국에서 관망세로 동반 하락세다. 국내 시장은 5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해외는 비관적인 의견이 많다. 

무역업계 정보를 종합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 CFR 톤당 57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지선이었던 600달러선이 이번주 무너졌다.

6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당시 670달러에 달하던 것이 1개월 사이 100달러 하락했다. 

컨테이너(40피트) 수출 가격은 대만향으로 530달러로, 비드 가격은 이보다 낮은 520달러까지 제시되고 있다. 베트남향은 다소 높은 535달러에서 540달러지만 이 가격대 거래는 전무하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미국 내수 가격은 5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에서 슈레디드 가격은 610달러로 동남부 지역은 590달러다. 각 지역 전기로 업체들은 인하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5월 한 달 하락폭은 50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터키는 이달에만 1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HMS No.1&2(8:2) 수입 가격은 미국산 560달러대, 유럽산은 그 이하에도 거래되고 있다. 터키 내수 가격은 현재 505~525달러로 낮은 상태여서 당장 수출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일본 역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본 H2(경량)은 베트남에 580달러에 오퍼되고 있다. HS(중량)은 630달러다. 철강사들은 20달러 낮은 560달러에 구매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동경항에서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만3500엔으로 전주보다 2500엔이나 떨어졌다. 

하락세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동남아 지역은 철근 수요 및 가격이 약세여서 자연히 고철 거래도 부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대한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수입에 관심이 없다. 국내 입고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인하와 함께 입고통제까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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