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글로벌 고철 가격 '추풍낙엽'…터키 하락폭 100달러 육박
[핫이슈] 글로벌 고철 가격 '추풍낙엽'…터키 하락폭 100달러 육박
  • 김종혁
  • 승인 2022.04.27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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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입가 이달 80달러 이상 급락
대만 컨테이너 50달러 떨어져 '관망'
국내 시장 동반 하락세 당분간 지속
터키 동남아 재구매 시점 반등 의견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해외에서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이달에만 1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은 수입 계약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등급을 기준으로 CFR 톤당 57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주 615달러에서 45달러나 급락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80달러 이상 떨어졌다.

철강사들은 제품 시장 약세로 관망세다. 오퍼 가격은 550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산 가격은 더 낮아졌다. 최근 베네룩스산 가격은 최저 560달러까지 떨어졌다. 

아시아 지역도 하락이 가파르다.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기준) 고철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25달러다. 전주보다 15달러 하락했다. 앞서 3월 중순 575달러를 고점으로 50달러나 떨어졌다.

다만,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여전히 6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서 수입 계약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지만 미국 공급사들의 오퍼도 전무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이 3~4만 톤 규모의 대형모선을 수입하고 있다. 

고철 무역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 공백 영향은 이미 반영된지 오래"라며 "이제부터는 시장 자체 동력으로 상승이 가능할텐데 현재 철강 제품 시장이 조정세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해외 하락세에 맞춰 철강사들의 인하가 이번주까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고 소진에 따라 5월 반등을 예상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해외 역시 단기 급락 이후로는 터키 동남아에서 재구매에 나서는 시점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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