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에서 승진하고 싶은 로망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에서 승진하고 싶은 로망
  • 김진혁
  • 승인 2022.03.17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인간의 모든 지식 중에서 가장 유용하면서도 진보되지 않은 것이 인간에 관한 지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장 자크 루소-

​ 직장인의 로망은 단순하다. 상사 및 동료들에게 인정받고 월급도 오르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고 승진하는 것이다. 물론 가정의 행복은 잠시 뒤편에 둔다. 직장인에게 명함은 얼굴로 대변된다. 명함에 찍한 직책으로 중요한 사람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직장은 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것이면서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야뉴스의 얼굴을 가졌다. 영원히 근무할 것처럼 일하면서, 내일 죽을 것처럼 근무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직장생활은 어렵고 복잡하다. 승진, 업무, 대인관계, 성과, 가정 문제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직장생활을 잘하여 승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첫째, 일을 하는 데 남의 눈치나 방해받지 않고 소신껏 일한다. 사람이 일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 그러나 자존심과 확신으로 남을 비판 및 비난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간다. 스스로가 행복하고 매력적인 직장인으로 거듭나기에 힘쓴다. 차분하고 이성적 판단에 근거를 두고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다.

둘째,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이야기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집중한다. 내가 맞는다고 일방적인 주장도 하지 않는다.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대화를 소중히 여긴다. 신뢰를 두텁게 하는 대화야말로 삶을 풍요롭고, 영혼을 살찌게 한다. 셋째, 자신만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한다.

​자신의 이익을 굽히는 자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이기기를 좋아하는 자는 반드시 적을 만난다. 예를 들어 보자. 내가 매번 밥을 샀음에도 상대방이 전혀 밥을 대접하지 않는다고 해서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 기대는 내 스스로가 상대방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모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기대에 못 미쳤다고 답답해 할 일이 아니다. 베푸는 순간 자신만의 만족감으로 여기고, 그 이상 그 이하의 기대도 필요 없다.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서운함과 속상함 대신에 자신의 행동을 믿고 신뢰한다.

넷째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는 억대 연봉자, 태어나면서 금수저, 좋은 직장, 좋은 집, 차 그리고 똑똑하고 잘 생긴 사람들이 많다. 그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 부러워하는 그 사람들도 역시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우울해진다. 행복은 밖에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슴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인간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따라가는 불나방과 같다. 더 높은 사다리를 얻을 때 행복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지만 틀렸다. 행복은 높은 사다리에 오르는 욕심이 아닌 마음을 비울 때 열린다.

직장 경험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훈련하여 고유의 콘텐츠 만드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 된다. 퇴직 후 창업 아이템을 찾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인 셈이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승진에 목매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

행복은 내 눈앞에 있으면서도 내 마음 안에 존재한다. 일할 수 있다는 자체에 온전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것은 환상이다. 가장 편안하고 최고의 즐거움은 다름 아닌 열심히 일을 한 후에 만나는 휴식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즐겁게 일 하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할 것이다. 즐겁게 일하는 당신에게 달콤한 승진과 행복을 응원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