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글로벌 하락세 '저점 확인 중'…국내 인하 '러시' 5월 국면전환
[고철트랙] 글로벌 하락세 '저점 확인 중'…국내 인하 '러시' 5월 국면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04.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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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등 국내 고철 3주 연속 인하
글로벌 고철 한달간 40달러 이상 하락
국내 구매집중 시중재고 조만간 소진
5월 재고 확보 재개 하락서 반등 예상
일본 하락세 불구 국내와 5만 원 격차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4주 연속 하락 조정을 받은 가운데 국내 시장은 철강사들의 대대적인 인하가 실시됐다. 인하는 이번주까지 3주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재고가 상당량 소진됨에 따라 국내 가격은 5월 중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해외 가격이 저점을 찍을 경우 국내 반등세에 힘을 더할 것이란 의견이다. 

해외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을 비롯해 터키 동남아 등 주 수입 지역에서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 공급사들 역시 저가(低價) 오퍼는 자제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오퍼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산 컨테이너 고철 가격은 대만 CFR 540~545달러다. 최근 한 달 간 4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585달러에서 600달러로 폭넓게 형성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73만7000원 수준으로, 국내와는 격차는 5만 원 이상으로 크게 확대됐다. 국내 경량A 가격은 평균 64만 원, 업체 및 지역에 따라 2~3만 원 높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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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아시아향 CFR 605달러로 전주보다 5달러가량 높아졌다. 최근 1개월 50달러나 하락한 데서 안정을 찾고 있다는 데 주목된다.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 대한제강 등은 수입 계약에 나서기보다 국내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은 수입보다 낮아졌고 특히 인하가 계속되면서 시장 물동량 및 입고량이 원활하다. 

시중 재고는 조만간 소진되고, 5월이면 다시 재고 확보가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좌업체(제강사 납품권을 가진 고철기업)들의 보유재고도 상당량 소진됐다. 이달까지 조정을 거치면 하락국면이 전환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615달러다. 전주보다 3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약 930달러로 20달러 이상 하락했다.

고철과 철근 간 스프레드(격차)는 310달러다. 통상 170달러 내외에서 고철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나타난다. 철강사들의 고철 구매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5월 선적분으로 최소 15카고에서 20카고에 이르는 수입 계약이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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