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고철 하락세 '압력지속'…러시아 低價 빌릿 선호
터키 고철 하락세 '압력지속'…러시아 低價 빌릿 선호
  • 이재학
  • 승인 2022.04.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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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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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스크랩(고철) 지표인 터키 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사들은 추가 인하 압력을 높이면서 시장은 관망하고 있다. 대신 저가(低價)로 나오는 러시아산 빌릿 구매에 나서고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평균 615달러로 평가된다. 미국산은 620달러로 소폭 높다. 철강사들은 추가 하락을 예상, 600달러 이하까지 인하 압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산 고철 수입 가격도 약세다. 베네룩스산 슈레디드 등급은 645달러다. 베네수엘라산은 625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No.1&2(8:2) 등급은 600달러 혹은 그 이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고철은 A3(중량) 기준 560달러로 크게 낮다. 특히 저가 빌릿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러시아산 가격은 FOB 흑해 기준 715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30달러 하락했다. 

터키 철강사들의 관망세가 당분간 계속되고,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터키는 5월 선적분으로 최소 15개에서 20카고 규모의 계약에 나서야 한다. 물량으로는 최소 50만 톤 이상이다. 수입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약 1개월간의 하락세는 반전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주부터 고철 구매 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업계 양축인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필두로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다음주까지 가격 인하와 입고통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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