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당산시 감산확대 ‘실효성 미미’...하락압박 우려
[초점] 中 당산시 감산확대 ‘실효성 미미’...하락압박 우려
  • 김종혁
  • 승인 2019.10.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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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감산실시 불구 1~10일 하루평균 생산 전년比 10% 증가
10월 계절적 성수기 판매확대 차원 증산기조 유지 전망
11월 건설수요 감소 예측…10월 생산 재고증가→하락압력 우려

중국이 하북성 당산시 제철소에 내린 감산 확대 지시에 따른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지적이다. 감산 실행은 느슨해지는 한편 올해 마지막 성수기 판매를 최대화하기 위한 증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국경절 이전 감산이 실시된 9월 생산은 전년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산 명령이 떨어진 9월 조강생산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10일 기준 철강 회원사들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200만2000톤으로 8월 말보다 0.7% 감소하는 데 그쳤다. 8월 한 달 생산량이 8725만톤으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9.3%, 2.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회원사를 포함한 하루 평균 생산량은 278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9%나 증가했다.

그나마 철강 수요는 비교적 호조였다. 회원사들이 보유한 철강재고는 지난달 10일 기준 1059만톤으로 8월 말 대비 10.7% 감소했다. 철강 마진이 회복되는 동시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이 8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마진 확보가 가능했던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철강사들의 가동률은 국경절 감산 이후 7일부터 정상으로 돌아왔다. 당산시가 이달 말까지 감산 확대를 지시했지만 실제 시행은 느슨해질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10월 계절적 수요가 뒷받침 되고 나면 11월부터 건설부문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앞으로 재고 증가와 함께 가격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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