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포스트코로나' 투자 활기...新수요 대응 생산능력 확충
[철강PICK] '포스트코로나' 투자 활기...新수요 대응 생산능력 확충
  • 김세움
  • 승인 2022.04.0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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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사 투자비 4조1680억 원...7.2% 감소
포스코 外 1.9% 증가...10곳 중 6곳 투자↑
포스코 현대 고려 전체 투자비 80% 육박

철강업계는 작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신규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실적을 배경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고, 친환경 패러다임에 맞춰 투자 보폭을 늘리는 데 역점을 뒀다는 평가다. 업체별로는 동국제강 풍산 아주스틸 한국특강 등은 투자가 증가한 반면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KG스틸 등은 감소해 대조됐다. 

본지가 자료를 공개한 58개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투자비는 4조1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3234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액의 80%에 달하는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 대기업이 투자를 줄인 영향이 컸다. 

반면 포스코를 제외하면 1조9242억 원으로 오히려 1.9%(366억 원) 증가했다.

투자비는 토지,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집행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특정 시점에 비교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업별 투자는 상이했다. 절반(56.9%)을 웃도는 33개사가 투자를 늘린 반면 25곳은 줄었다.

매출 상위 기업 중에는 동국제강이 1411억 원으로 71.7% 늘린 것을 비롯해 풍산 아주스틸 한국특강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 등이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준공한 가전향 신규 컬러강판 설비 증설이 반영됐다. 부산공장 1기 라인(S1CCL)을 신설해 7만 톤을 확대하고, 기존 2라인 합리화를 통해 3만 톤을 늘렸다.

아주스틸도 지난해 9월 김천공장 2단계 증설에 돌입, 프리미엄 가전외장용 제품 생산을 위한 3세대 디지털프린팅 설비, 고내식삼원계도금강판 원소재 생산설비 등을 도입 중이다.

한국특강 역시 지난해 2월부터 칠서공장 증설 및 철근 압연라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50~70만 톤 규모 철근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반면 포스코 고려아연 세아제강은 최소 10% 이상 감소해 대조됐다. 현대제철도 4.2% 줄었다.

금액별로 포스코가 2조2437억 원으로 절반(53.8%)을 웃돌았다. 현대제철은 8887억 원, 고려아연 2198억 원, 동국제강 1411억 원, 풍산 85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주스틸 831억 원, KG스틸(구 KG동부제철) 675억 원, 한국특강 631억 원, NI스틸 390억 원, 세아창원특수강 293억 원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또 세아베스틸 삼강엠앤티 현대비앤지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금강공업 한국철강 디비메탈 알루코 등도 1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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