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당산시 감산확대 명령…철광석 재고 3개월 증가
[해외토픽] 中 당산시 감산확대 명령…철광석 재고 3개월 증가
  • 김종혁
  • 승인 2019.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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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시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29곳 제철소 감산 50% 이상
환경오염 최고 ‘감산확대’ 배경…11월 수요감소 ‘가격하락’ 방어
철광석 재고 감산영향으로 3개월 연속 증가…수요 지속 전망

중국의 철강 생산의 메카인 당산시에 감산 확대 명령이 떨어졌다. 9월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된 데 이어 기간은 월말까지, 감산폭은 더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하북성 당산시는 이 곳 제철소 32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평균 50% 이상의 감산을 지시했다. 당산시는 29개사에 대해 10월 평균치인 50% 이상의 감산을 명령했다. 앞서 30~50%에서 감산폭이 확대됐다. 나머지 3곳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산기간은 당초 9월부터 이달 3일까지였지만 10일부터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산시는 올해 수시로 진행된 감산 지시에도 불구하고 오염 수치가 가장 높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철부터 감산 관리 감독이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11월 중국의 건설부문 수요가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한 사전 움직임으로도 해석한다. 과잉생산이 유지될 경우 철강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시장 가격과 철강사의 안정적 수익 유지에 관심을 집중해 왔다.

감산이 실제 수급 조절에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미 8월을 기점으로 증산기조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8월 조강생산량은 8725만톤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2.4%, 9.3%씩 증가했다. 9월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0월 감산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서의 증산 등의 영향으로 생산은 전년보다 많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철광석 재고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5개 항구의 수입산 철광석 재고는 1억2700만톤(마이스틸 집계)으로 나타났다. 9월 말보다 400만톤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 및 감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6월 말 1억1600만톤에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추후 철광석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생산과 고품위 광석 수요가 뒷받침 될 것이라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 자료 = 페로타임즈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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