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한 자가 진정 승리자. 모든 것의 출발은 기본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행복한 자가 진정 승리자. 모든 것의 출발은 기본
  • 김진혁
  • 승인 2022.01.1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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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사회 발전은 자연법칙과 공정에 따라 출발한다.

공정이란 같은 조건에서 같은 기회로 같은 출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이 공정해야 올바른 사회라 볼 수 있다. 만일 세상이 공정치 못하면 각종 비리들이 판치고 오염된 사회로 전락해서 국민이 살기 힘들어진다.

취업과 집값 문제에 고민이 많아진 젊은 세대들에게 회자되는 말이 있다. “인문계는 졸업하고 치킨 집 차리고, 이공계는 40대에 치킨 집 차린다” 그 정도로 일할 곳이 부족하고 한창일 때 회사를 나와야 하는 척박한 현실이다.

공정을 이야기할 때 누구나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 같은 조건에서 같은 기회로 같이 출발해야 한다. 이렇듯 교육정책을 만들 때 누구에게나 동등한 방향, 소수라도 배제되지 않은 방향,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 정책들이 많아야 한다. 소수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고 그들에게 마음을 내어주는 것 그 자체가 공정이고 배려다.

손흥민 아버지 손응정 감독이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을 느꼈다. 손감독이 말하는 기본이란 늘 겸손과 감사하는 것이다. 중국 속담에 “사람은 이름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돼지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행복을 위해서는 기본을 갖춰야 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인성,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 성실한 태도 등이다.

손감독의 어록은 축구 팬들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축구에서는 위를 보고 삶에서는 아래를 보라”,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감을 느껴라”,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에 투자하라. 아이들 일에 실패란 없다. 오직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성공을 생각하지 말고 성장을 생각하라.”, “나는 내 아이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삶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고 조력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

실제 손 감독은 아들이 16세가 될 때까지 정식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매일 6시간씩 기본기만 가르쳤다. 하루에 양발 슈팅을 1,000개씩 때리도록 훈련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이 훈련 덕분에 발에 걸리면 터지는 ‘손흥민존(페널티박스 부근 좌우 45도)’이 탄생했다. 손흥민 선수는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제 축구의 선배이자, 축구 친구이자, 축구 스승이자, 정말 좋은 아버지. 저에게는 모든 것이 완벽한 아버지”라고 말했다.

삶의 본질은 기본기를 갖출 때 드러난다. 인생의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니다. 기본기를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 주어진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다른 이와 더불어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과연 지금의 일에 얼마나 성실히 임했는가? 진성성을 갖고 진리를 추구하는가? 세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 이것의 탐구와 성찰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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