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 한특, 고철 구매경쟁 '합류'…생산정상화 '강세기조' 강화
[초점] 현대 한특, 고철 구매경쟁 '합류'…생산정상화 '강세기조' 강화
  • 김종혁
  • 승인 2021.10.18 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과 한국특강은 이번주부터 국내 고철 구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업은 앞서 가격 인상을 실시한 포스코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의 구매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상승 기조는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제철과 한국특강은 이번주부터 국내 고철 구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업은 앞서 가격 인상을 실시한 포스코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의 구매 경쟁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상승 기조는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제철과 한국특강은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량을 점차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제철은 비정규직의 불법점거가 종료되면서 생산차질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국특강은 5일 칠서공장의 사고 이후 중단한 고철 구매를 이번주부터 재개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사내 협력사 및 협력사 노조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입회 하에 3자간 특별협의를 거쳐 불법점거농성 해소와 공장 정상화에 합의했다. 통제센터 근무자 약 530여명은 업무에 복귀했고, 당진제철소 생산 차질은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8일 국내 고철 구매 가격을 전등급 톤당 1만 원 인상한 데 이어 15일부터 추가 인상을 실시했다. 이달 초부터 인상에 들어간 다른 제강사에 이어 추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그간 생산 차질로 인해 고철 구매가 부진했고, 당진제철소는 남는 쇳물로 만든 선철을 인천과 포항 공장에 공급했다. 

한국특강의 고철 구매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강은 이번주부터 국내 고철 구매를 재개한다. 5일 전기로 설비 사고에 따라 구매를 중단했다. 한국특강은 13일 고철 공급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6일 시험가동과 구매방침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로 가동은 당초 12월1일로 예정했지만, 사고 피해 규모가 우려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고철 가격은 9월부터 급등 신호가 켜졌다. 현대제철과 한국특강은 고철 구매 부진으로 국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이들 업체는 이번주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내 인상 기조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