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추가 상승 '시험대'…국내 인상 불구 '해외와 큰 격차'
[초점] 고철價 추가 상승 '시험대'…국내 인상 불구 '해외와 큰 격차'
  • 김종혁
  • 승인 2021.10.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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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모선 HMS No.1&2 550달러 이상
日 경량 66만 원 중량 75만 원 생철 78만 원
국내 일본산 대비 최대 10만 원 이상 낮아
제강사 3~4차례 인상 불구 상승기대감 여전
현대제철 포스코 일본산 수입추진 결과에 주목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이달 보름간 단기 급등 이후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기로에 섰다. 해외 가격은 특히 국내에 큰 차이로 앞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국내 가격은 해외 급등을 추격하면서 이달 현재까지 업체에 따라 3~4만 원 인상됐다. 시장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해외 방향에 따라 국내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현재 일본산 수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모선 고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동남아향으로 최하 550달러에서 최고 570달러까지 나왔다. 지역별로 선임 차이를 감안하면 550달러가 현실적이 수준이라는 평가다. 컨테이너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485달러에서 495달러까지 나온다. 

미국 오퍼 가격은 이달 보름간 50달러나 급등했다. 

일본의 H2(경량)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60달러, 한화로 66만 원에 이른다. 이는 동남아 기준으로 국내는 이보다 10달러가량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HS(중량)은 640달러(75만 원), 신다찌(생철)는 660달러(78만 원)까지 나왔다. 

 

국내 가격은 큰 격차로 낮다. 

현대제철 인천 및 당진공장 기준 경량A 구매 가격은 톤당 54만 원에 내외다. 일본산과 비교하면 오퍼에 따라 최고 10만 원 차이로 낮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동국제강(포항) 등 영남권 제강사 구매 가격은 톤당 57~59만 원으로 비교적 높지만 이 역시 일본산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수치다. 

현대제철 기준 생철A와 중량A 가격은 톤당 66만 원, 59만 원으로 파악된다. 

해외가 이처럼 국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어서 고철업계의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제강사에 따라 이달 3~4차례 인상을 단행했지만 물동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모양새다. 

국내 가격은 앞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비교적 많다. 다만, 해외가 현 수준에서 상승세가 꺾이면 국내 역시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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