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韓 고철 '몸값 오르자, 수출 내리막'…중국향 수출비중 '최대'
[초점] 韓 고철 '몸값 오르자, 수출 내리막'…중국향 수출비중 '최대'
  • 김종혁
  • 승인 2021.09.14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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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철스크랩(고철) 수출은 중국향이 최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중국과 비슷했고, 아세안 10개국이 그 뒤를 이었다. 고철 수출 국가인 일본에도 적지 않은 물량이 수출됐는데 주로 생철(신다찌)가 주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출량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 시세는 하락 조정을 받은 반면 국내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8월 고철 수출량은 29만6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6.7%(14만6000톤) 급증했다. 국가별로 중국향 수출은 가장 많은 9만1000톤으로 전체 30.7%를 차지했다. 인도는 9만 톤(30.4%)으로 뒤를 이었고 아세안 10개국 6만4000톤(21.6%), 일본은 2만5000톤(8.4%)를 차지했다.

최근 2개월간 수출은 계속 감소했다.

8월 수출은 2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36.1% 감소했다. 앞서 4월 6만 톤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과 7월은 4만9000톤, 3만6000톤으로 계속 줄었다.

해외 고철 가격은 여름철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본의 수출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와 달리 국내 철강사들은 타이트한 수급을 배경으로 구매 가격을 높게 유지했다. 이 시기 국내 고철 가격은 일본산 가격을 웃돌았다.

8월 국가별 수출을 보면 인도는 가장 많은 1만3000톤(56.5%)를 기록했다. 아세안 10개국은 3000톤, 중국과 일본은 모두 2000톤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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