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열연 철근價 전날대비 하락전환…선물시장도 내리막
계절적 성수기인 9월 시장이 열렸다. 가격은 일시 반등한 뒤 일주일 만에 약세로 기울었다. 중국 하북성 당산시가 9월부터 감산을 명령했다. 줄어든 수요를 공급 감소가 상쇄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효과를 미미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달부터 인프라투자 등 경기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시장개선을 이끄는 데 역부족인 모양새다. 중국의 텃밭으로 인식된 동남아 시장은 인도, 베트남 등 신흥 경쟁자들의 진입으로 판매경쟁 및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성수기에 본격 진입한 현재 약세로 돌아섰다. 6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3720위안으로 20위안 높았다. 철근은 3670위안으로 70위안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과 비교하면 각각 40위안, 20위안 떨어지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선행지표인 상해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3393위안으로 전날보다 48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3387위안으로 52위안 낮아졌다. 9월 시작을 전후로 현물, 선물 시장은 일주일간 강세를 기록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유통재고는 4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중국의 철근 유통재고는 845만톤으로 전주보다 27만톤 감소했다. 4주 연속이다. 이 기간 79만톤 줄었다. 시장 부진 속에서 재고조정을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수출시장도 힘을 쓰지 못했다.
아시아 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69달러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6달러 하락했다. 8월 2주차에 500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철근은 456달로 일주일새 15달러나 내려갔다.
업계의 전망은 부정적으로 기운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은 중국은 물론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전역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