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포테스큐-청산강철, 인도네시아 420억 달러 투자
[해외토픽] 포테스큐-청산강철, 인도네시아 420억 달러 투자
  • 김세움
  • 승인 2021.08.27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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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테스큐 메탈스와 중국 청산강철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에 수력발전소 및 제련소 건설을 위해 최대 420억 달러를 투자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공업단지 내 청산강철 공장 전경.
호주 포테스큐 메탈스와 중국 청산강철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에 수력발전소 및 제련소 건설을 위해 최대 420억 달러를 투자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공업단지 내 청산강철 공장 전경.

호주 포테스큐메탈(Fortescue Metals Group)과 중국 청산강철(Tsingshan Holding Group)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에 대규모 수력발전소 및 제련소를 건설하기 위해 최대 420억 달러를 투자한다. 

루흣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초부터 이번 사업을 위해 정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

총 투자액은 댐 건설을 포함해 1000억 달러 수준이며 포테스큐와 청산강철은 각각 최대 120억 달러, 300억 달러를 분담하게 된다.

수력발전소는 칼리만탄주 북부 카얀 지역에 1만1000MWh 규모로 건설되며, 새로운 제련소 역시 발전소 인근에 조성할 예정이다.

루흣 판자이탄 장관은 "올해 10월 착공 이후 10년 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2023년부터 철, 니켈, 구리 제련소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광산업체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니켈 생산량 1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의존도가 높아 제련사 투자가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녹색 에너지를 활용해 리튬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 라테라이트 광석을 가공할 경우 전기차 생산 및 수출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줄리 셔틀워스 FFI(포테스큐 자회사) 대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과 지열 자원 활용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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