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 철강업계 상반기 이익 4.5배 폭증…글로벌 슈퍼사이클 "활짝 웃었다"
[종합분석] 철강업계 상반기 이익 4.5배 폭증…글로벌 슈퍼사이클 "활짝 웃었다"
  • 김종혁/김세움 기자
  • 승인 2021.08.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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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56곳 매출 증가 10조 원 육박
매출 영업이익 10개사 중 9개꼴 증가
이익률 평균 11.5% 기록 8.2%p 폭등
황금에스티 18.0% 업계 최고 이익률
이익률 '10%클럽' 총 19개사에 달해

 

철강업계 주요 기업들은 상반기 내내 이어진 글로벌 '슈퍼사이클' 업황 속에서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매출은 10개 중 9개꼴로 늘어났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비율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상 최악의 상황을 탈피,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전체 3분에 1에 이르는 기업들이 '10%대 클럽'에 진입,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본지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56개 철강 기업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매출은 44조92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늘어난 금액만 9조9407억 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의 철강 부문을 최대한 맞비교하기 위해 개별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1876억 원으로 무려 345.5%, 금액으로는 4조231억 원 폭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11.5%로 8.2%p나 상승했다.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한 매출은 27조8513억 원, 영업이익은 2조50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207.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5.3%p 상승했다.

수익성은 특히 전체 3분의 1에 이르는 19개 기업들이 10% 이상의 이익률로 최대 호황을 누렸다.

철강 공급 부족 상황이 하반기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은 대폭적으로 수월하게 반영됐고,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기업별 수익성을 보면 황금에스티는 상반기 18.0%의 이익률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매출은 602억 원으로 0.1% 소폭 감소한 데 비해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359.8%나 폭증했다. 대동스틸은 17.6%로 뒤를 이었다.

포스코는 15.7%로 3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17조778억 원으로 3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6810억 원으로 666.8%나 불어났다. 2위인 현대제철은 8.6%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3위 동국제강은 10.4%를 기록했다.

이 외에 중소 철강사들까지 높은 수익성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동일철강, 미주제강은 15.4%, 14.8%의 이익률로 포스코 뒤를 이었다. 또 유에스티, 한일철강, 환영철강공업, 문배철강, 고려아연, 한국선재, 디씨엠, 하이스틸, 동양에스텍, NI스틸, 삼현철강, 한국철강 등의 순으로 모두 10% 이상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KG동부제철, 대한제강, 디비메탈, 휴스틸,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동일산업, 티플랙스, 심팩, 고려제강, 동국산업, 삼강엠앤티, 세아창원특수강은 7~9%대 이익률로 나타났다. 원일특강, 금강공업, 동일제강, 광진실업, 한국특강, 금강철강 등은 5% 이상을 기록했다.

신화실업, 대양금속, 대창스틸, TCC스틸, 쎄니트, 세아특수강은 3~4%대, 경남스틸, 현대비앤지스틸, 해원에스티, 태경산업, 알루코는 1~2%대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남선알미늄, 영흥철강, DSR제강, 동양철관, 화인베스틸은 적자를 기록해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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