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강선물價 바닥탈출 ‘신호’…한국향 수출價 반등 의견제기
[핫이슈] 철강선물價 바닥탈출 ‘신호’…한국향 수출價 반등 의견제기
  • 김종혁
  • 승인 2019.08.30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해선물시장 열연 철근 하락폭 현저히 둔화…低價 오퍼 일시중단
중국 내수價 수출보다 큰 격차…철강사 인상조짐 ‘중국감산 효과 관건’
상해선물시장 8월29일 마감가격
상해선물시장 8월29일 마감

철강 가격 선행지표인 열연 철근 등의 선물 가격이 바닥탈출 신호를 보냈다. 중국 내수 가격은 저점에 달했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향 등 수출 가격은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등의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태여서 시장의 기대감이 아직 크지 않은 모양새다.

29일 상해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내년 1월 인도분 철근 가격은 톤당 3284위안을 기록했다. 이달 초 3635위안에서 무려 351위안이나 급락한 수준이다.

전주 마감일(23일)과 비교하면 162위안 하락했고, 전날과 비교하면 33위안 떨어졌다. 최근 하락폭이 둔화된 것이다.

같은 날 열연은 3357위안으로 마감됐다. 이 역시 하락폭은 둔화됐다. 전날 대비 하락폭은 28위안이었다. 이달 1일보다 264위안 하락했고, 전주 마감일보다 157위안 떨어졌다.

중국 가격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수출의 경우 한국향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70달러 내외다. 중국 상해 열연 내수 가격은 3600위안 수준으로 평가된다. 달러로 하면 약 503달러이다.

내수와 수출 격차가 크게 확대된 상태여서 최소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것이란 의견이다.

부정적인 면은 미중 무역갈등 외에도 중국 내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불안요인이다. 중국의 감산이 변수로 지목되는 이유다. 감산이 줄어든 수요를 상쇄하고, 수급균형을 이룰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저점이라는 신호는 나타나고 있다”면서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재 추가 인하로 오퍼를 내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본계강철이 이번주 수출 오퍼를 일시 중단하면서 가격 인상 움직임을 예측하는 의견도 나왔다.

9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중국 가격이 향방은 국내 하락장이 뚜렷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키(key)로 인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