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5만 원 이상 급등 '공급부족'
인천항 재고 감소 '중국 급등세' 영향
140만 원까지 상승 예상도 '과열'
국내 철근 유통 가격은 이번주 상승으로 반전했다. 하락세가 시작된 6월 중순 이후 4주 만이다. 중국산은 단번에 5만 원 이상 급등하면서 국산을 추월했다. 수입업계는 특히 이번주부터 주문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유통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톤당 105만 원에서 10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1~2만 원 상승했다.
중국산 등 수입 철근은 110만 원으로 5만 원 이상 급등했다. 이로써 수입 철근은 3주 만에 다시 110만 원대로 올라섰다. 수입 철근은 국산을 다시 추월하면서 추가로 급등할 조짐이다.
SD400 강종, 10~13mm 제품은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및 수출 가격이 최근 2주간 급등세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중국 내수 가격은 19일 상해 기준 5350위안으로 6월 말보다 450위안(69달러)이나 올랐다.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760달러 수준으로, 오퍼는 제한적이다.
인천항 재고는 19일 기준 13만8000톤(JJ 6만8500톤, 인천 1만9500톤, 이호 5만 톤)으로 전주보다 5000톤 감소했다. 재고가 감소한 것은 1개월 만이다.
시장은 상승세가 또 다시 과열될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SD400 등 공급이 부족한 제품을 중심으로 대리점에서도 재고를 확충하기 시작했다"면서 "수입업계는 이번주부터 매일 주문량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 가격이 하반기 감산 이슈로 인해 강세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또 다시 140만 원에 육박한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