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價 또 다른 ‘상승랠리’…철광석 고철 ‘조정제한’
[종합] 철강價 또 다른 ‘상승랠리’…철광석 고철 ‘조정제한’
  • 김종혁
  • 승인 2021.07.1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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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급등세 일주일새 30달러↑
철광석 ‘철강 지지대’ 소폭 하락
고철 ‘일시조정’ 수요 모멘텀 ‘强’

중국발 감산 이슈는 하반기 시작인 7월 가격을 강세로 견인했다. 상반기 ‘상승랠리’가 수요 급증의 원인이라면 하반기 공급 제한에서 비롯된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은 일주일 새 평균 200위안(30달러) 내외로 크게 상승했다. 수출 가격은 열연 기준 FOB 800달러대가 자취를 감추고, 900달러 중반대로 올라섰다. 한국향 오퍼는 본계강철 기준 1010달러다. 글로벌 가격 강세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강세가 계속된다. 미국 열연 가격은 사상 첫 200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은 탄소국경제 부과 결정에 따라 추가 상승요인을 만들어냈다.

원료는 이같은 철강 시장 강세로 지지를 받는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220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수시로 하락 조정이 나타나지만 제한적이다. 중국 제철소들은 선택적 감산이 가능하다. 철강 가격이 좋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선택적인 증산이 가능하다. 감산규모는 하반기 전체를 놓고 할당된 규모로 제한하면 된다. 철강 가격은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철광석 역시 이같은 추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조정국면에 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이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다음주 이드알아드하(Eid al-Adha)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소강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후 가격은 강세로 돌아설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주 H2(경량)을 중심으로 하락이 나타났으나 신다찌(생철)는 오퍼 가격이 FOB 7만 엔대까지 올랐다. 고급 고철 부족은 계속될 전망으로, 하락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철광석(Fe 62%) 가격은 7월 2주차(12~16일)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평균 217.0달러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1.0%(2.1달러) 하락했다. 15일 218.6달러로 고점을 찍고 16일 217.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료탄(강점결탄) 308.3달러였다. 전주 대비 0.1%(0.4달러) 상승했다.

고철은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기준 CFR 톤당 484달러로 일주일새 16달러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지역의 아시아향 수출 가격은 508달러로 10달러 떨어졌다. 일본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8000엔으로 800엔가량 하락했다. 국내 고철은 강보합세가 계속됐다. 하반기 전체적으로 강세가 예상된다. 반제품인 빌릿 가격은 흑해 수출 기준 638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중국 내수 가격은 감산이슈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 16일 상해 기준 철근은 5270위안으로 190위안(29달러) 급등했고, 열연은 5890위안으로 110위안(17달러) 올랐다. 냉연은 6410위안으로 가장 큰 폭인 230위안(36달러)나 상승했다.

국내 철강 시장은 중국발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1개월 이상 철근을 중심으로 하락이 나타난 데서 지난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하락에 대한 우려가 약화됐다. 일부에서 상승 기대감도 나타난다. 제강사들은 8월 가격을 톤당 6만 원 올릴 예정으로, 국산 유통 가격은 강세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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