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의 별②] 임원비율 직원 1인당 0.68%…포스코 0.42% vs 대한제강 2.28%
[철강의 별②] 임원비율 직원 1인당 0.68%…포스코 0.42% vs 대한제강 2.28%
  • 김종혁
  • 승인 2021.05.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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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사 임원 249명 직원 1인당 0.68%
임원 감소 조직효율화 구조조정 문턱 높아져
현대 동국 대한 현대비앤지 등 임원수 감소

기업에서의 임원은 소위 ‘별’로 통한다. 철강업계는 최근 3년간 집중된 구조조정으로 임원 수도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임원으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이사의 평균 나이는 5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요즘 대기업에 처음 입사하는 나이가 30대라고 보면 입사 이후 첫 임원까지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조직은 효율적으로 더 슬림화된다. 임원의 문턱은 높아지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임원의 역할은 물론 어떤 인물을 발탁할 지는 한 기업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일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 주요 기업을 이끌고 있는 임원 현황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자료=페로타임즈

 

철강업계 상위권 주요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임원수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임원은 사외이사, 감사, 비상근 이사를 제외했다.

직원은 3만6432으로, 임원 비율은 0.68%로,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한 임원 비율은 0.93%다. 직원 100명당 대략 1명꼴이다.

전체 임원수는 1년 전인 2020년 3월 말보다 7명 감소했다. 포스코는 74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현대제철은 71명으로 8명이나 줄었다. 열연, 컬러강판, 단조 등 비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영향이 크다.

포스코 현대제철과 함께 ‘빅3’인 동국제강은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23명이 됐다. 5년 전인 2016년(30명)과 비교하면 7명 감소했다.

1년 새 임원이 늘어난 곳은 세아제강과 한국특강(구 한국특수형강)이다.

세아제강은 14명으로 1명, 한국특강은 3명이나 늘었다.

세아제강의 경우 세아제강지주와 물적 분할이 이뤄진 2018년 이전보다 감소했다. 한국특강은 작년 한길구 회장 등 경영진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임원이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임원수는 6명이었다.

KG동부제철은 18명으로, 2019년 KG그룹의 인수를 통해 새로 출범하면서 임원진이 대폭 물갈이됐다.

철근 전문 메이커인 대한제강은 9명, 스테인리스(STS) 전문 기업인 현대비앤지스틸은 7명으로 1년 새 모두 1명씩 줄었다.

한국철강은 8명으로 변동이 없었고, 앞서 단조사업 등 구조조정이 일어난 2019년 이전 10명과 비교하면 2명이 감소했다.

임원 비율은 보면 포스코가 0.4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0.63%, 동국제강은 0.92%로 직원 100명당 1명꼴도 안됐다. 세아베스틸 역시 1.12%로 낮은 편이었다.

현대비앤지스틸, KG동부제철의 임원 비율은 1.58%, 1.62%로 비슷했고, 한국특강은 1.83%로 나타났다.

이 외에 기업들은 2%를 웃돌았다. 대한제강은 2.28%로 가장 높았다. 세아제강은 2.19%, 한국철강은 2.0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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