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직원 복리후생비↑ 한철·한특 '인색'…업체별 편차 '양극화'
철강사 직원 복리후생비↑ 한철·한특 '인색'…업체별 편차 '양극화'
  • 김세움
  • 승인 2021.06.1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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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강판 화인베스틸 800만 원대 '최다'
하위 6개 기업 평균치 절반 이하
47개 기업 중 포스코강판, 한일철강 20곳 ↓
삼강엠앤티 심팩 등 두자릿수 상승

철강업계 주요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올해 직원 복리후생에 들이는 비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당수 기업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됐다. 기업간 편차는 크게 나타났고, 특히 한국철강 한국특강 영흥철강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곳도 업계 평균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47개 주요 기업의 판매관리비 내에 산정된 복리후생비를 조사한 결과 1분기 기준 총 3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억 원(-0.9%) 감소했다. 직원 평균 복리후생비(판매관리비 중)는 68만 원으로 0.3% 증가했다. 이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고려제강 등에서 지난해 인력을 감축한 영향이다.

직원 평균 복리후생비는 각사가 복리후생비로 지출한 총 금액을 전체 직원으로 나눠 산출한 것으로, 각 기업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현장직 및 사무직 등 직무에 따라 실제 지급된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각사의 현황을 비교하는 데 의미가 있다. 통상 각사가 공개하는 복리후생비는 판매관리비에 산정된 사무직에 대한 것이며, 제조원가의 복리후생비는 공개되지 않는다.

같은 기간 포스코를 제외한 46개 기업의 복리후생비는 187억 원,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65만원으로 각각 5.1%, 3.5% 줄었다.

기업별로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 철강 대기업을 포함한 26개사(55%)는 복리후생비를 늘린 반면 19곳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비가 감소한 곳은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고려제강 동국산업 등이다. 고려아연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별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73만 원, 78만 원을 기록했고, 이를 웃도는 기업도 다수였다.

화인베스틸은 22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원에스티 216만 원, 포스코강판은 207만 원에 달했다. 원일특강 문배철강은 100만 원 이상이었다. 또 NI스틸 심팩(SIMPAC) 태경산업 금강철강 세아제강 동양에스텍 삼현철강 등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업계 평균치를 밑도는 곳은 27개사에 달했다.

쎄니트는 17만 원으로, 복리후생비가 가장 적었다. 비교적 규모가 큰 한국특강 한국철강 영흥철강 등은 30만 원 내외로 업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쎄니트와 한일철강, 하이스틸, 대양금속, 영흥철강, 한국특강은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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