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大 철강재 수입점유율 줄줄이 상승 '좁아진 국산'
10大 철강재 수입점유율 줄줄이 상승 '좁아진 국산'
  • 김종혁
  • 승인 2019.08.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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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재 36.0% 최고 열연 봉강 형산 중후판 20% 웃돌아
- 열연 아연도 봉강 냉연 철근 내수감소에도 수입산 증가

올해 철강 시장에서 국내 출하량는 감소한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대 품목 중 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수입산 점유율이 줄줄이 상승했다. 철강사들이 내수 부진을 겪는 데 더해 중국 일본 등 수입산에 시장을 더 내준 셈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10대 철강 품목의 수입산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28.0%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0%p 상승했다. 이는 내수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철강사들의 10대 철강재 국내 출하량은 2551만 톤으로 1.8% 감소했다. 수입산은 715만 톤으로 14.6%나 증가했다.

품목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선재로, 36.0%에 달했다. 열연강판 역시 32.0%로 높았다. 이어 봉강 28.9%, 형강 23.2%, 중후판 21.0% 등 상위 5개 품목의 수입산 점유율은 평균 28.1%를 기록했다. 아연도강판은 19.5%, 컬러강판과 냉연강판은 18.2%, 18.1%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강관은 14.4%, 철근은 8.1%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점유율은 강관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작년보다 높아졌다. 선재는 전년 동기 대비 7.3%p나 상승했다. 중후판과 봉강은 5.5%p, 5.1%p씩 올랐다. 이어 형강 4.2%p, 냉연강판은 2.3%p, 아연도강판과 철근은 2.2%p, 열연강판과 컬러강판은 0.9%p, 0.6%p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열연강판, 선재 등 5개 품목의 경우, 내수는 부진한 반면 수입은 급증했다.

국내 출하량을 보면 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은 50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46만 톤) 감소했다. 선재는 117만 톤, 봉강은 131만 톤으로 12.5%, 3.9% 줄었다. 냉연연강(228만 톤)과 철근(508만 톤)으로 3.9%, 2.9%씩 줄었다.

반면 수입의 경우 열연은 239만 톤으로 4.3%(11만 톤) 줄었지만 국내 출하량 감소폭에 미치지 않았다. 선재와 봉강은 22.4%, 25.2%나 급증했고, 냉연강판과 철근 역시 13.5%, 37.1%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 외에 다른 품목들은 국내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폭을 크게 밑돌았다. 중후판의 경우 국내 출하량은 3.9% 늘어난 데 비해 수입은 51.0%나 급증했다. 형강 국내 출하량은 10.3%, 수입은 이를 크게 웃도는 42.2%에 달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자료 : 한국철강협회/페로타임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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