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1분기 판매급증 '실적 쾌조'…2분기 반도체 부족 우려
현대차 기아차 1분기 판매급증 '실적 쾌조'…2분기 반도체 부족 우려
  • 김종혁
  • 승인 2021.04.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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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분기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신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다만,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급등, 특히 2분기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1분기 매출액 27조3909억 원, 영업이익 1조65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판매 기준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수요 회복과 함께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18만5413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은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조5817억 원으로 13.8% 증가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는 도매기준 국내에서 13만75대로 11.4% 증가했다. 해외는 55만9915대로 5.3%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총 68만9990대를 기록, 6.4% 증가했다.

기아차는 향후 전망에 대해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앞으로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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