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자산재평가 차익발생
쌍용차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자산재평가 차익발생
  • 정강철
  • 승인 2021.04.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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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13일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감사의견 거절 평가가 나오면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하지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쌍용차는 최근 자산과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당 토지 장부가액은 4025억7000만 원(정부보조금 차감 후 금액)이었지만 재평가 결과 6813억7000만 원으로 늘어나 2788억 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쌍용차의 2020년 말 기준 자본 잠식률은 111.8%, 자본 총계는 -881억 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재평가로 자본금은 1907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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