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동국 대한, 순익급증 배경은 '페럼인프라 YK스틸'
[박기자의 철강PICK] 동국 대한, 순익급증 배경은 '페럼인프라 YK스틸'
  • 박성민
  • 승인 2021.03.3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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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페럼인프라, 대한제강 YK스틸 인수
543억 원, 248억 원 염차매수차익 발생
동국 순이익 흑자전환, 대한 79% 급증

동국제강과 대한제강은 지난해 실적 개선은 물론 페럼인프라, 와이케이스틸(YK스틸) 인수를 통해 당기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작년 페럼인프라 지분 인수를 통해 543억 원의 염가매수차익을 올렸다. 염가매수차익은 인수 대상 회사의 순자산 공정가치보다 저가에 인수됐을 때 발생하는 차익을 의미한다. 대한제강 역시 와이케이스틸 인수를 통한 염가매수차익이 294억 원에 달했다.

양사가 이처럼 회계처리한 순이익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동국제강의 연결기준 순이익 총액은 694억 원, 대한제강은 531억 원이었다.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8%, 55%에 달했다.

동국제강은 11월 페럼인프라의 1대주주인 케이머스지로부터 약 423억 원에 회사 주식 1200만 주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61.44%로, 이전보다 49.68%p 상승했다. 페럼인프라 순자산공정가치는 1225억 원으로, 이 중 543억 원을 염가매수차익으로 반영했다. 순자산공정가치에서 동국제강이 이전 대가로 지불한 423억 원, 페럼인프라 지분의 공정가치 248억 원은 제외됐다.

페럼인프라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인 페럼클럽을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앞서 2016년 자산유동화 정책으로 페럼인프라 주식 49%를 매각했다.

대한제강은 작년 9월 와이케이스틸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당시 약 420억 원의 현금을 지불했다. 대한제강은 와이케이스틸의 지분 51%에 관한 자산가치를 494억 원으로 책정했고, 이전대가를 제외한 294억 원을 염가매수차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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