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리포트②] 브라질 하반기 전망치 상향...건설 인프라 등 기대↑
[통신원리포트②] 브라질 하반기 전망치 상향...건설 인프라 등 기대↑
  • 주원석 브라질 지사장
  • 승인 2019.08.0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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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생산 상반기 1720만톤 1.4% 감소...내수 수출 감소
- 하반기 생산 1830만톤 2.1% 증가...내수 2.5% 증가 전망
- 정부의 세제개혁 제조업 개선...건설 오일가스 투자재개 기대

브라질은 올해 전세계 철강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이슈메이커’가 됐다. 발레(Vale)에서 올 초 발생한 광미댐 붕괴 사고는 300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을 안겼다. 전세계 철강업계에는 연간 수천만 톤의 공급 차질을 빚었다. 철광석 가격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뛰었고, 5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또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기록한 철광석 가격은 하반기 현재까지 120달러대를 구가하며 최근의 추세마저 뒤바꿔놓았다. 상반기 말로 브루꾸뚜(BRUCUTU) 광산 재가동에 들어갔다. 발레는 생산시스템을 전격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사고 수급 마무리 단계에 있는 발레의 변화와 더불어 하반기 브라질 철강산업 전망을 현지 통신원인 주원석 지사장의 통해 조망해봤다. [편집자주]

브라질 최대 수출항인 산투스/수치는 2018년 기준 브라질 철강산업 연관 주요지표

 

[브라질=주원석지사장] 브라질 철강산업이 당초 하향 전망에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전체 철강생산량은 35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하반기 생산과 내수는 모두 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가 세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건설을 비롯한 오일가스 분야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 철강산업은 올해 상반기 경제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철강사들의 회복 노력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당초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브라질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 생산량은 17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판매량은 920만 톤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는 1040만 톤으로 0.2% 소폭 증가해 사실상 정체됐다. 수출은 670만 톤으로 2.4% 감소했고, 수입은 130만 톤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부진을 벗어날 전망이다. 철강협회 전망에 따르면 내수는 194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은 1830만 톤으로 2.1%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생산량은 35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은 621만 톤으로 12.1% 감소할 전망인 반면 수입은 116만 톤으로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은 정부 및 국회의 세제개혁 추진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제조업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다. 또 건설, 인프라, 오일가스 분야에서의 투자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발레의 광미댐 사고 여파는 아직까지 현지 철강사들에 미치고 있다. 남부지역의 철도 운송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철광석 펠릿(pellet)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발레는 다른 철광석 생산업체로부터 매월 50만 톤의 펠릿을 구매해 철강사에 공급하고 있다.

아래는 2018년 기준 브라질 철강산업과 연관된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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