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1기’ 경영지표 살펴보니…고용 투자↑ 실적 '코로나' 선방
‘최정우 1기’ 경영지표 살펴보니…고용 투자↑ 실적 '코로나' 선방
  • 김종혁
  • 승인 2021.03.10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영업익 급감…글로벌 적자 만연 속 ‘선방’
투자 2년 연속 급증…제철소 신예화 친환경 설비↑
고용 증가세…2019~2021년 현재 신규채용 지속
부채비율 별도 25.9% 연결 65.9% 우량 유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에 대한 연임이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2018~2020년 주요 경영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포스코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2020년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 세계 철강업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작년 매출과 수익성은 비교적 선방했고, 투자와 고용은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도 우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작년 매출은 26조5099억 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정우 1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2%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4.3%로 8.1%p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작년 코로나19 충격으로 자동차 등 전 세계 공장이 락다운 되는 등 홍역을 앓았던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글로벌 철강업계에 적자가 만연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포스코는 특히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단기간 내 빠른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면으로 부각된다.

고용과 투자는 모두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별도 기준 투자금액은 2조5522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47.0% 급증했고, 2019년 대비로도 25.3% 증가했다. 투자는 공장 설비 등과 관련한 유형자산 및 지적재산권 등의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조4551억 원으로 2018년과 2019년 대비 33.8%, 22.6%씩 늘어났다.

광양 및 포항제철소 등 설비 신예화 투자와 특히 환경 관련 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고용 역시 최악의 불황 속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직원수는 1만7932명으로 2018년 대비 4.6%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강 주요 기업들의 공채가 전무했던 것과 달리 유일하게 신규채용에 나섰고 올해 들어서도 최근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25.9%로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본다. 다만, 2018년 및 2019년 대비 6.3%p, 3.8%p 상승했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5.9%로 2018년 대비 1.5%p 하락해 개선됐고, 2019년 대비로는 0.5%p 소폭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