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 ‘레벨업’…터키 470~480달러 방점 日 관동입찰 ‘시선’
[초점] 글로벌 고철 ‘레벨업’…터키 470~480달러 방점 日 관동입찰 ‘시선’
  • 김종혁
  • 승인 2021.03.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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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또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현재 가격에 대한 저항감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상승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기준 이번주 460달러에 달한다. 마지막 성약 가격은 457.5달러로 파악된다. 철근 수출 가격도 동반 상승을 기록, 640달러를 웃돌고 있다. 고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80달러대로 아직 고철 구매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향 오퍼 가격은 470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설 연휴 이후 동국제강이 계약한 443.5달러에 비하면 불과 보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추가 상승도 예견된다. 무역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공급사들은 향후 수출 가격을 470~480달러로 방점을 찍고 있다. 미국은 현재 철강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내수 고철 수요도 왕성하다. 3월 내수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산 HMS No.1&2 기준 수입 가격은 430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업황은 일본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동경제철은 2월 6차례의 인상에 이어 3일부터 전등급의 구매 가격을 톤당 500엔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수출 가격 기준이 되는 항만 구매 가격은 H2 기준 4만2000엔이 중심 가격대다. HS(중량) 및 신다찌(생철) 가격은 4만6500엔, 4만6000엔에 이른다. 동경제철의 인상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HS 등급의 경우 동남아, 중국 등에 오퍼 가격이 500달러에 이르는 등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승세가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동시에 다음주 실시되는 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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