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철강·원료 ‘거품’ 빼고 다시 급등…3월 자신감 ‘리셋’
[글로벌 종합] 철강·원료 ‘거품’ 빼고 다시 급등…3월 자신감 ‘리셋’
  • 김종혁
  • 승인 2021.03.0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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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 해외급등에 추가 인상기조 지속
철근 냉연도금재 강관 등 5만 원 내외 추진
철광석 10년 최고치인 작년 수준마저 돌파
고철 1개월 상승폭 70달러 육박 450달러대

글로벌 철강 및 원료 가격은 중국의 춘절 전 급락으로 조정된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연휴 이후 중국발(發) 급등은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철강재에 걸쳐 일어났다.

철광석은 작년 12월 10년 만의 최고치마저 돌파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고철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발 급등과 함께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구매가 재개되면서 70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철강재는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이 고점이었던 연초 수준을 뛰어넘었다.

한국은 3월 시장에 대한 확신이 굳어졌다. 2월 조정국면에서 일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다. 특히 원료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열연, 철근 등의 인상 혹은 강세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냉연도금재, 강관 등 하공정 제품 역시 3월 5만 원 내외의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예상을 뒤엎는 초강세장이 이어지면서 하락전환 가능성, 우려감이 드러나는 반면코로나19 이후의 강한 회복세는 ‘뉴노멀(New normal)’ 업황과 2010년 이후 ‘슈퍼사이클(super cycle)’을 견인할 것이란 의견도 뒤섞이고 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2월 마지막주 철광석(Fe 62%) 가격은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톤당 174달러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176.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작년 12월21일 176.1달러를 조금 웃돈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는 왕성하다. 3월 성수기 수요증가 기대와 함께 겨울철 감산 종료 등이 배경이다. 고점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한편 200달러에 이를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게 나온다.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코로나19 회복세는 강하다.

고철은 특히 상승세가 매섭다. 2월 중순 전후로 2주간 상승폭은 70달러에 육박했다. 터키의 HMS No.1&2(8:2) 수입 가격은 지난주 CFR 455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잇달아 계약이 체결됐다. 상승의 기폭제가 된 중국 내수 가격은 2851위안(전국 평균, 마이스틸 집계)으로, 달러로는 440달러에 이른다.

반제품인 빌릿 시장도 고철과 함께 상승했다. 흑해 수출 가격은 FOB 톤당 570달러로 일주일 새 20달러나 올랐다.

철강재는 최고점을 기록한 연초 수준을 넘어섰다. 대표 품목인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90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상승폭은 40달러를 웃돌았고, 연초 673달러를 약 20달러 웃돌았다. 철근은 660달러를 기록했다. 본계강철은 지난주 한국향 열연 오퍼 가격을 710달러, 냉연 및 아연도금에 대해서는 790달러, 840달러로 제시했다. 사강 및 용강강철은 철근 오퍼를 내지 않았다.

한국 시장은 강세가 이어졌다. 2월 조정국면에서 하락 우려감이 일부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3월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급등에 따라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열연 유통 가격은 포스산 대응재 기준 90만 원, 철근은 국산 기준 75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추가 상승, 최소한 강보합이어갈 전망이다, 냉연도금재, 강관 등은 소재인 열연 급등에 따라 5만 원 내외의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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