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중국 니켈 생태계 구조변화...전기차 밧데리 집중
[핫토픽] 중국 니켈 생태계 구조변화...전기차 밧데리 집중
  • 박성민
  • 승인 2021.02.09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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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원광 수입 감소...페로니켈 생산 급감
전기차밧데리 황산니켈 생산 급증
중국 내 생산 설비 증설 잇달아

중국시장의 니켈 사업생태계가 구조변화에 들어섰다. 중국 전기차시장의 본격 성장과 인도네시아의 니켈산업 몸집 불리기로 사업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니켈 광석 수입은 2725만 톤으로 30% 줄었다.

중국의 니켈 원광 수입 감소는 코로나19로 니켈광산들의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던 영향이다.

이에 니켈 광석의 공급은 연중 내내 부족한 상태를 유지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중국 10대 항구의 니켈 광석 재고는 717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급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금수조치와 제련산업 활성화로 원광의 수입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산 니켈 원광 수입은 304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79.6% 급감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사업 발달로 중국의 페로니켈의 수입은 급증했다. 페로니켈은 스테인리스강 및 내열강의 제조에 주로 사용된다.

작년 1~9월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페로니켈 수입량은 24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의 페로니켈 생산량은 2019년 69만 톤으로 5년간 연평균 168%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큰 급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세계1위 페로니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페로니켈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밧데리 양극재 제조의 핵심 원재료인 황산니켈 생산을 가속화했다.

중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난 후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올랐다. 이에 자국 내 황산니켈 생산 기업들은 생산 증설에 들어갔다.

전세계 황산니켈은 생산량은 2019년 기준 139만 톤으로 전년대비 34%(35만 톤) 증가했다. 중국은 105만 톤으로 전체 생산의 76%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2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의 황산니켈 주요 생산업체는 금천그룹(金川集团), GEM(格林美), Huayou Cobalt(华友钴业) 등이다. 이들 기업은 각각 12만5000톤, 8만 톤, 5만 톤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또한 금천그룹(金川集团), 지린지엔(吉林吉恩), 호주 BHPB, 핀란드 Terrafame 등에서 신규 황산니켈 생산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중 중국의 황산니켈 생산 증설량은 12만5000톤으로 전세계 증설량의 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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